[교황의 트윗] “항상 우리를 사랑으로 보시는 아버지께 청합시다”


성녀 비르지타 기념일에 교황 트윗: “항상 우리를 사랑으로 보시는 아버지께 청합시다”

교회는 지난 7월 23일 유럽의 공동 수호성인인 성녀 비르지타를 기념했다. 이 날 교황은 트위터 계정 “@Pontifex”에 다음과 같은 트윗을 보냈다.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우리를 사랑으로 보시고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는 아버지께 청합시다.”

성녀 비르지타는 1302년 스웨덴의 핀스태드에서 신앙심 깊은 귀족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는 당시의 관습에 따라 그녀가 14세가 되었을 때 베스테르예틀란드 영주의 아들인 울프 구드마르손과 결혼시켰다. 비르지타는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길 원했으며, 아버지의 계획 안에서 주님의 뜻을 보고 이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산타 비르지타의 지극히 거룩한 구세주 수도회’(Ordine del SS. Salvatore di Santa Brigida) 총원장 파비아 카타카야 수녀는 성녀 비르지타의 삶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좋은 모범이라고 기억했다.

“그녀는 우리 사회에 가르칠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그녀는 8명의 자녀를 두었고, 자녀들을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 그리고 자선활동 여정 안에서 키웠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소유지 안에 병원을 세웠고, 자녀들이 그곳에서 환자들에게 봉사하고 가난한 이들을 돌보길 원했습니다. 그녀의 삶은 남편에게 충실했으며, 남편의 무덤을 2년 동안이나 지켰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주님께서 그녀에게 영감을 주시고, 가리켜주신 길을 선택했습니다.”

1341년에 남편이 사망하자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하기로 결정하고 시토회 소속의 한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이것은 그녀에게 특별한 신비체험의 기간이었고, 어릴 적부터 있어 왔던 강렬한 계시를 받은 기간이었다고 파비아 수녀는 기억했다.

“그녀가 7살 때 성모님께서 처음으로 발현하시어 그녀에게 빛나는 왕관을 보여주시며 그것을 원하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녀가 10살 되던 해에는, 예수 수난에 대한 강론을 듣고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당시 비르지타가 “당신을 이처럼 만든 자는 누구입니까?”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는 “나를 경멸하는 모든 사람, 내 사랑을 잊은 모든 사람”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항상 그녀는 보상되지 않은 이 사랑을 채우기 위해서 살았습니다. 그녀는 이를 위해 전 생애를 봉헌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특정 성소 뿐 아니라 모든 성소(혼인성소, 수도자성소, 동정녀성소)를 위해서 삶의 어떤 상태에서도 충만하게 신앙을 살아낼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따라서 어떤 상태에서도 충만하게 신앙을 살 수 있습니다.

그 후 비르지타는 수도회를 설립하고 로마로 건너갔다. 그때는 “아비뇽 유배” 시기였다. 그녀는 교황이 로마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와 실천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또한 100년 전쟁의 종료를 요청하며 프랑스와 영국의 왕들에게 편지와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녀는 1373년 선종했으며, 1391년 시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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